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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제] 분열된 한반도에 회복의 영을 선포하라. (최현범 목사님 /기독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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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큅코리아ga 작성일 20-01-24 08:12 조회 21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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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교회는 전에 경험하지 못한 진통의 시간을 겪고 있다. 그동안 한국의 주류교회들은 미국선교사로부터 배운 정교분리를 고수하면서 굴곡진 근대사 속에서 정치적인 무관심과 무책임으로 일관해왔다. 강단에서는 국가정치가 우리의 믿음과는 상관없는 세상일이라고 가르쳤고, 사회참여에 앞장서서 독재에 저항한 목사들은 정치목사로 폄훼되었다.

그런데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이 정교분리를 내던지고 정치의 전면에 나서고 있다. 목회자들이 교인들을 모아 길거리에서 정치집회를 가지면서 정권타도를 외치고 있고, 강단에서도 정권에 대한 원색적인 비판을 서슴지 않고 있다. 정교분리를 앞세워 정치나 사회문제에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것도 옳은 것이 아니나, 일부 목회자나 교인들이 취하는 지금의 태도야말로 교회를 세상정치로 오염시키면서 순수한 복음신앙을 훼손시키는 잘못된 일이다.

우리는 신앙인임과 동시에 시민이다. 그러므로 하나님이 세우신 국가가 보다 정의롭고 바르게 세워지도록 정치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 여기서 신앙과 정치행위 사이의 예민한 우선순위 문제를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된다. “기독교에 있어서 정치는 결코 신학의 주어가 아닌 술어가 되어야 한다”는 E. 융엘의 지적처럼, 정치가 신앙보다 우선되어서는 안 된다. 이미 자신 속에 이념이나 정치적 목적에 의해서 형성된 정치노선을 정당화하기 위해 성경을 끌어들이고 신앙으로 절대시하는 것은, 교회를 정치화하는 매우 위험한 일이다.

과거 독재정권에 항거하면서 민중을 신앙의 주체로 여기고 통일지상주의를 제창한 민중신학자들 역시 신앙보다 정치를 앞세운 사람들이었다. 그들에게는 민중해방이 절대적인 진리고, 통일은 절대선이었다. 그러나 저들의 정치신학은 한국 주류교회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출처 : 기독신문(http://www.kidok.com)http://www.kidok.com/news/articleView.html?idxno=205046&fbclid=IwAR0vYLsRW9fJiHkTGU60VzyqPL7zPg9fsi1mF3CZlOr6f5ybBkxQM9GTUU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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