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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가치

정직

정직은 ‘Honesty'와 ‘Integrity'의 통합개념으로 신실함, 진실됨, 진정한, 성실 등으로 이해되는 가치입니다. 정직을 실행한다는 것은 하나님과 사람들 앞에서 훌륭한 인격과 도덕성, 원칙을 갖추어 매사에 일관성 있게 행동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책임

책임은 자기 스스로에게 떳떳하고 부끄러움이 없이 실행한다는 'Accountabililty'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서 해야할 일을 성실하고 신실하게 감당한다는 의미에서 'Responsibility'를 포괄하는 가치입니다. 책임을 가진 사람들은 아무도 보는이 없는 곳에서도 하나님을 의식하며 책임있게 실행할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의 상호의존적인 사회적 관계 속에서 책임을 다하는 삶을 실행합니다.

정의

정의는 사랑(Love)과 함께 하나님 나라의 핵심적인 비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기윤실이 핵심가치로 삼고 있는 정의는 하나님의 공동체인 교회와 사회 가운데 차이로 인해 차별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절차적 공정함을 바로 세우는 것입니다. 정의가 바로 선다는 것은 어떤 개인이나 집단도 외부적인 힘에 의해 강제적으로 혹은 강압적으로 강요당하지 않고 무시당하지 않는 힘이 보장됨을 의미합니다.

창립취지문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의 여러 분야에서 갈등과 문제점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그것은 우리의 안정과 인간적인 삶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그 갈등과 문제점들은 상당한 부분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근거해 있다고 본다.

이웃을 억울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면서도 부당한 특권과 이익을 도모하려는 부도덕이 우리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자청하고 있다.

한 사회의 도덕은, 물론 그 사회의 모든 개인과 기관이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부패의 뿌리가 굵어져서 사회의 도덕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유지하고 높이는 책임은 무엇보다도 종교계가 지지 않으면 안 된다.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독교가 그 임무를 감당하여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안겨 주셨다.

그런데, 그 동안 한국 기독교가 교세 확장에는 많은 힘을 기울였으나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생활은 강조하지 않았으며, 물질적 축복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물질주의를 극복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사회의 부패에 편승하는 잘못도 많이 저질렀다. 최근에 일어난 여러 수치스러운 사건에 기독교인이 관계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너무나 뼈아프게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대해서 한국 기독교는 이를 개탄할 자격이 없고 다른 누구에게도 정죄의 손가락을 쳐 들 권리가 없음을 통감한다.

이에 우리 몇몇 그리스도인들은 우선 사회와 국가의 모든 부조리가 우리들 자신의 불의 때문임을 인정하고 이를 회개하며 우리 눈의 들보를 먼저 뺀 다음 사회를 향한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독교 윤리 실천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생활 태도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서로 고취하고자 함이요,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며, 하나의 평신도 운동이지 한국 기독교를 대변하는 교회 운동은 아니다. 그리고 이 운동은 결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구원받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경시하거나 윤리적 행위가 구원의 공로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거듭난 신자의 삶은 반드시 경건해져야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고자 함에서이다. 이 순종을 개인의 삶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의 공의를 이룩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는 데까지 확장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다음과 같은 행동지침을 설정하여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서로 서로를 독려하고자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

1987.12.

부산기윤실의 30년과 앞으로의 방향설정

1988년 부산에서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성경적 문화운동을 위한 모임으로 기독교문화의 정립과 개혁, 확산을 위해 기도하며 연구. 실천함을 목적으로 한다는 30대들의 자그마한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름하여 ‘예수시대’라 하였습니다. 구성원들도 목사, 의사, 법조인, 기자, 대학교수, 교사, 교직원, 일반 직장인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일하는 사람들로 구성되었습니다. 이들은 기독교 세계관에 입각한 문화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했습니다. 기독교 세계관학교와 강좌를 개설하여 젊은 청년들을 일깨우기 시작했고, 소식지와 소책자를 발간하여 그들이 가진 성경적인 사상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부산에서는 이들이 기획한 공개강좌나 책자를 통해 많은 공감대를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이듬해인 1989년 늦은 가을에 부산의 장기려 박사를 비롯하여 서울의 손봉호 박사, 이만열 교수 등이 중심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의 성격을 같이 활동하는 예수시대 동인으로부터 전해 듣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당시 전해 받은 기윤실에 대한 창립취지문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지금 우리 사회는 경제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삶의 여러 분야에서 갈등과 문제점들로 가득 채워져 있고, 그것은 우리의 안정과 인간적인 삶에 심각한 위협을 주고 있다. 그 갈등과 문제점들은 상당한 부분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근거해 있다고 본다. 이웃을 억울하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고통을 주면서도 부당한 특권과 이익을 도모하려는 부도덕이 우리 사회를 어지럽게 하고 하나님의 진노를 자청하고 있다.
한 사회의 도덕은, 물론 그 사회의 모든 개인과 기관이 책임져야 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부패의 뿌리가 굵어져서 사회의 도덕수준을 유지하기가 힘들게 되었다. 그러나, 한 사회의 도덕적 수준을 유지하고 높이는 책임은 무엇보다도 종교계가 지지 않으면 안된다. 특히 우리 나라에서는 사회에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기독교가 그 임무를 감당하여야 한다. 예수님은 우리를 세상의 빛과 소금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우리에게 막중한 사회적 책임을 안겨 주셨다.
그런데 그 동안 한국 기독교가 교세 확장에는 많은 힘을 기울였으나 그리스도인의 올바른 생활은 강조하지 않았으며, 물질적 축복을 지나치게 강조함으로써 우리 사회에 만연되어 있는 물질주의를 극복 하지 못했을 뿐 아니라 오히려 사회의 부패에 편승하는 잘못도 많이 저질렀다. 최근에 일어난 여러 수치스러운 사건에 기독교인이 관계되었다는 사실이 이를 너무나 뼈아프게 증명해 주고 있다. 우리 사회의 도덕적 타락에 대해서 한국 기독교는 이를 개탄할 자격이 없고 다른 누구에게도 정죄의 손가락을 쳐 들 권리가 없음을 통감한다.
이에 우리 몇몇 그리스도인들은 우선 사회와 국가의 모든 부조리가 우리들 자신의 불의 때문임을 통감하고 이를 회개하며 우리 눈의 들보를 먼저 뺀 다음 사회를 향한 선지자적 사명을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기독교 윤리 실천 운동을 전개하고자 한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그리스도를 순종하는 사람들이 당연히 가져야 할 생활 태도와 사회에 대한 책임을 서로 고취하고자 함이요, 다른 사람을 비방하고 비판하려는 것이 아니며, 하나의 평신도 운동이지 한국 기독교를 대변하는 교회 운동은 아니다. 그리고 이 운동은 결코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써만 구원받는 기독교의 기본 교리를 경시하거나 윤리적 행위가 구원의 공로가 될 수 있음을 주장하려는 것도 아니다. 다만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요, 거듭난 신자들의 삶은 반드시 경건해져야 하고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는 성경의 가르침에 순종하고 자 함에서이다. 이 순종을 개인의 삶에만 국한시킬 것이 아니라 사회의 공의를 이룩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역사적 사명을 수행하는 데까지 확장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우리는 우선 행동 지침을 설정하여 가능한 한 자신이 먼저 실천하고 서로서로를 독려하고자 한다.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이 운동에 적극 참여해 주기를 바란다.

‘정직한 그리스도인’과 아울러 절제운동 등 기윤실 정신을 나타내는 몇 가지 표제가 예수시대가 주장하는 정신과 일치한다는 의견이 제시되었습니다. 이 운동을 부산에서도 예수시대 운동과 함께 전개하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서울의 실무자와의 연락을 주고받으면서 여러 가지 사정을 파악하기도 했습니다. 서울에서의 요청에 의한 것이 아닌 자발적인 모임으로 준비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1990년 3월 3일을 맞아 부산삼일교회당에서 손봉호 박사를 강사로 초청하여 첫 발기대회 겸 창립대회를 가졌습니다. 먼저 그리스도인부터 이 이 세상에서 윤리적인 삶을 살아가는 것이 당연한 의무이며, 믿음의 외적인 표현인 것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그리스도인부터 모든 일에 정직할 수 있기를 재차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스도인이 자신들의 삶을 도덕적으로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표현된 것이라 여겨집니다.

1991년 3월 18일에는 부산기윤실 창립 1주년을 맞는 실천대회를 가졌습니다. 강사로 초청된 이만열 교수는 초기 한국교회 교인들이 보여준 삶을 통해 한국사회가 어떻게 변혁되었는지를 구체적인 역사적인 자료를 제시하였습니다. 기억하는 대략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의 기독교인들이 당시 한국사회에 끼친 영향력은 지대하였습니다. 도박과 술로 인한 폐해를 지적하자 이를 도박금지와 절주를 시킴으로 사회가 변화되기 시작했고, 경제활동도 그리스도인들이 가진 경제관에 맞추기 시작했습니다. 주일에는 상업적인 거래를 하지 않게 된 것이 대표적인 영향력입니다. 기독교윤리가 사회윤리로 자리 잡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후 부산기윤실은 몇몇 기독교단체와 함께 동역하면서 공동으로 사무실을 운영하며 활동영역을 넓혀가기 시작하였습니다. 대통령선거와 총선을 앞두고 후보자 중에서 올바른 공약을 선택하는 공명선거운동을 전개하기도 하였고, 부산시 의정 감시단활동을 비롯하여 낙태와 생명윤리, 배아복제반대운동, 검소한 결혼문화교실 개설, 음란전화방추방운동, 비디오방 실태조사, 지하철광고실태조사와 같은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사회적인 약자들에 대한 사회적인 배려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새터민과 외국 이주민들을 위한 사회적인 관심과 지원을 촉구하기도 했습니다. 사회복지문제에 젊은 청년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며 고민하기도 하였고, 이를 교회와 연결 짓기 위해 여러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습니다.
부산기윤실은 개인의 윤리적인 삶만이 아니라 교회와의 관계도 도움이 되도록 힘을 다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모든 활동들과 거두어들인 성과도 미비하기만 합니다. 특히 근래에 와서는 교회와 개인의 관심도 전만 같지 않아 교회의 후원이 많이 약화되기도 하였습니다. 지난 한해 사무국장이 힘쓴 결과 조금은 회복되었지만 예전의 기윤실운동에 비교하면 관심도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입니다. 저희들과 같은 기독교 시민단체나 선교단체들은 지역교회의 기도와 후원으로 어려움을 견딥니다. 재정적인 지원과 아울러 뜨거운 기도의 후원이야말로 저희들을 측면에서 돕는 한 가지 방법일 것입니다.

방향설정

1. 정직한 그리스도인, 건강한 교회, 정의로운 사회
정직과 검소를 중심한 개인윤리실천운동으로 출발하였기에 자연스럽게 사회적 관심이 증대되면서 사회개혁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운동의 부정적인 측면인 비판과 감시와 아울러 긍정적 운동으로 건강가정운동 등을 병행함으로 폭넓은 시민운동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기윤실운동은 개인윤리를 우리끼리 실천하자는 운동인가? 사회윤리를 함께 실천하자는 운동인가? 의 물음입니다.
대부분의 기윤실 회원들은 모범적으로 기독교적 개인윤리를 실천하려고 노력하였으나, 대부분의 회원들은 자신의 개인윤리보다는 교회, 사회, 정부의 비윤리성을 비판하거나 그것을 개선하려는 기존의 노력에 협조하는 것을 의무로 생각해 온 것도 사실이다. 발기인들이 대부분 대학교수를 비롯한 지성인들이다. 즉 실천보다는 비판을 더 강하게 가지고 있다는 평가다.

여기서 기윤실운동이라 할 때 운동을 붙인 의미는 윤리 실천자들의 모임이라기보다는 기독교적 윤리의식을 가지고 사회의 비윤리성을 비판하며 개선운동을 벌이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규정지어야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기독교 윤리를 더 많이 실천하고 있는 기윤실 회원 외의 사람들이 볼 때 우리의 모습들이 우스꽝스럽지 않게 하려는 자정의 노력이 배가되어야 합니다. 개인적 실천만을 주장하기보다는 사회윤리운동으로 보다 적극적인 방향전환이 필요할 듯 합니다.

여기에서 기윤실운동이 단지 기독교인들의 정신개혁운동으로 안주할 것인지의 물음에 대한 우리의 답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a. 비기독교인, 도덕적으로 뛰어나지 않은 사람. 의식보다는 제도개혁에 관심이
많은 사람도 참여할 수 있는 운동으로의 전환.
b. 문화활동으로 음란문화 고발에 더 치중하자는 의견
c. 건강한 교회를 만드는 교회를 중심한 운동으로 정리.
이러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하고 정리하는 작업이 필요.

교회와의 관계
교회의 부정적인 면을 드러내고 비판하기보다는 교회가 어떻게 했으면 좋겠다는 긍정적인 모델케이스를 제시하고 이를 교회에 알리는 작업이 선행되어야 한다. 전문적인 교회 지도자(목사)들을 무시하고 신자들을 계몽하려는 시도는 바람직하지 못하다.

2. 시민운동으로서의 사상적인 방향
오늘날 시민단체의 성격을 진보적인 경향으로 흐르고 있다고 평가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기윤실도 예외는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기윤실의 분명한 사상적인 경향을 확립하여야 한다. 진보적인 것도 필요하겠지만 우리는 한국교회, 특히 부산지역의 보수주의적인 교회들의 시각에서 볼 때 복음적 보수적인 색채를 띠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분명한 것은 부산에서의 기윤실운동이 진보혁신으로 흐르고 있는 듯한 인상을 많이 받는다는 일선 목회자들의 우려가 있음을 알고 있어야 한다.
이 방향을 설정할려면 우선 기윤실의 방향설정이 우선 결정되어야 할 것이다.

이제 부산기윤실은 2020년 3월이면 30주년을 맞이합니다. 더 뚜렷한 목표를 설정하고 부산지역의 교회와 성도들에게, 그리고 이 사회에 도움을 주는 모습으로 보이기를 원합니다. 모두가 함께 책임을 지고 지켜보아 보면서 잘못 방향을 설정하고 나아가면 채찍질하여 바르게 이끌어 주기를 요망하니다.
그래서 저희들은 다음과 같은 약속을 드릴 수 있었으면 합니다.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과 정통적 기독교신앙을 기본이념으로 삼고 있음을 선언합니다. 또한 복음에 합당한 윤리적 삶을 통해 세상 속에서 신뢰받는 그리스도인과 교회가 되도록 섬길 것을 선언합니다. 그래서 타자를 배려하고 환대하는 문화를 통해 생명과 평화의 공동체를 만드는 것을 사명으로 삼을 것입니다. 이 명제를 계속하여 지켜갈 수 있도록 힘쓸 것을 약속드립니다.

부산 기독교윤리실천운동© 2024